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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나선 유비케어, 의료 데이터 상용화 잰걸음
이다은 기자
2026.03.19 07:00:17
②사명 'GC메디아이' 변경 추진…AI 기반 'Medical OS' 전략 본격화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비케어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활용 병·의원 운영 업무플랫폼 '의사랑AI'. (제공=유비케어)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유비케어가 전자의무기록(EMR)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에 나선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Medical OS' 전략을 추진하며 진료·환자관리·데이터 분석을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주주총회에서 사명도 'GC메디아이(GC MedAI)'로 변경할 예정이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 EMR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전국 약 2만6000개 병·의원 및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정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병·의원용 EMR '의사랑'과 약국용 '유팜'을 중심으로 요양기관 EMR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 GC녹십자 그룹 편입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3년 1540억원에서 2024년 1906억원, 2025년 1977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5억원에서 52억원, 7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비케어는 최근 핵심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의료 데이터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먼저 모바일 진료 예약 플랫폼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를 통해 환자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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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는 앞서 지난해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비브로스 지분율을 47.9%까지 확대하며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EMR 기반 의료 데이터에 환자 플랫폼 데이터를 결합하고 서비스 확장과 신규 수익모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하이웹넷(보유지분 28.57%)을 통해 보험 데이터 연계를 추진하는 한편 크레템(100%)을 자회사로 편입해 약국 인프라를 내재화하는 작업도 마쳤다.  


아이쿱(43.05%)과 크레너헬스컴(48.01%) 등 제약·만성질환 관리 영역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병·의원 EMR을 중심으로 환자·보험·약국·제약을 연결하는 촘촘한 구조를 설계한 셈이다.   


의료 네트워크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확대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 처방 데이터를 분석해 제약사와 투자사에 제공하는 '유비스트'와 의료정보 전달 및 마케팅 플랫폼 '닥터인포', 의약·의료기기 도매, 유통기업 대상 영업활동 지원 '유비세일즈'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투자를 통해 유비케어의 무형자산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회사의 무형자산은 2023년 약 305억원에서 2024년 356억원으로 뛰었고 2025년에는 864억원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사업 전략이 본업인 EMR 솔루션의 안정적 고수익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유비케어는 사명 변경 안건을 이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새 사명 'GC메디아이(GC MediAI)'는 Medical과 AI의 결합을 통해 의료 전문성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의료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달 19일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서 '의사랑 AI'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 4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EMR을 넘어 병·의원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의료 플랫폼으로의 첫 발을 뗀다는 계획이다.  


'의사랑 AI'는 접수·청구·고객관리·재고관리 등 병·의원 운영 업무를 AI가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자체 구축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병·의원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다음 단계를 제안하며 진료 및 처방 기록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의사랑 AI는 오는 7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EMR 중심 사업을 넘어 AI 및 클라우드 기반 'Medical OS'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병·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제약사, 보험·금융, 헬스케어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주체를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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