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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호재 맞은 배터리솔루션즈…LFP 재활용 성과로 IPO 재도전 시동
권녕찬 기자
2026.01.27 09:30:17
BYD 폐배터리 확보·규제샌드박스 선정으로 사업 기반 강화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6일 13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킵스바이오파마(구 케이피에스)'의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연이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재도전 예정인 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규제샌드박스 기업 선정에 이어 비야디(BYD) 폐배터리 물량을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빠르게 다지고 있다.

26일 폐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배터리솔루션즈'는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와 폐배터리 거래를 위한 경쟁입찰에서 사업권을 확보했다. 국내에 공급된 비야디 상용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물량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현재는 계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기자)

비야디는 2016년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전기트럭까지 약 10년간 국내 상용 전기차 시장에 차량을 공급해왔다. 정확한 물량과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부터 LFP 폐배터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사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상용차 특성상 향후에도 반복적인 폐배터리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물량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순환경제 규제샌드박스' 기업으로 선정되며 복잡한 폐기물관리법 규제에서 벗어나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술 검증과 사업성 평가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배터리솔루션즈는 향후 2년간 LFP 배터리 팩 다채널 방전기와 자동화 해체 로봇 등 핵심 장비를 제작·설치하고, 배터리 팩 해체 시운전과 결과 분석을 거쳐 제품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초에는 LFP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 설비를 완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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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앞세워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배터리솔루션즈는 LFP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게임체인저'로 판단하고 신성장 축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납축전지 재활용 부문도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최근 회전로를 기존 2기에서 3기로 늘리고, 기존 설비에 대한 증설 작업도 병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생산량은 7만2130톤으로 전년대비 약 1.9배 증가할 전망이다. 예상 매출액은 약 1940억원 수준이다. 현재 생산라인은 가동 중이며, 최종 인허가 절차는 3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납 가격 약세로 판매단가가 하락한 반면, 폐배터리 공급 부족에 따른 경쟁 심화로 원재료 매입가는 상승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가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배터리솔루션즈는 올해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신규 거래처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직수입 비중을 높여 마진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원가의 약 90%가 원재료·부재료·약품비로 구성되는 사업 특성상 원가 절감 효과는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업 안정화 작업을 바탕으로 배터리솔루션즈는 올해 하반기 IPO 재도전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복상장 이슈 등으로 예비심사 청구를 연기했으나, 향후 실적 가시성과 성장성을 입증해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슈인 중복상장 논란과 관련해서는 모회사인 킵스바이오파마와의 사업적 독립성과 별도 매출 구조를 강조하는 한편, 주주 보호 정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케이블 제조사 티엠씨 역시 중복상장 논란 속에서도 사업 실체와 독립성, 주주 환원책을 인정받아 최근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배터리솔루션즈 관계자는 "생산능력(CAPA) 확대로 올해 2배의 외형 성장을 예상하는데 비용 절감에 주력해 수익성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IPO는 그 이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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