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던 LG디스플레이가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 지난해보다 영업 손익 규모를 크게 줄이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전환과 원가 혁신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원가 효율화를 추진해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870억원, 116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매출은 16.7% 감소했으며, 영업 손실은 23.4%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1조6523억원, 영업손실 826억원이다. 회사 측은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3% 줄었지만 영업 손익은 4805억원 개선됐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11조9612억원, 영업 손실 56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31억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와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종료, 환율 변동 등으로 다시 적자 전환됐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 분기 대비 모바일 출하 물량이 감소했다"며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LCD TV 사업 종료와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908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됐다.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539억원으로 18.9%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4%p, 전 분기 대비 1%p 증가했다. 제품 내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20%,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패널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성과를 강화하는 한편 원가 혁신을 위한 운영 효율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과 재무구조 모두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탠덤(Tandem) OLED 기술 등 기술 리더십과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 사업의 경우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한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와 차별화된 게이밍 모니터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권을 이어간다. 차량용 사업은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할 방침이다.
김성형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재무 구조 개선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에 올해는 실적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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