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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겨냥' 메디톡스, ESG 경영 전략적 강화
방태식 기자
2025.06.17 07:01:14
환경·사회 부문 'B+'등급 획득…ESG TF팀도 운영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전경. (제공=메디톡스)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메디톡스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를 선언하고 내재화에 착수했다.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내 평가기관으로부터도 두 단계 상승한 ESG 등급을 획득하는 등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향후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은 지배구조 부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B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년도 D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한 결과다. 세부 등급을 살펴보면 환경과 사회 부문이 각각 D등급과 C등급에서 B+로 상향돼 통합 등급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지배구조 부문은 D등급에서 C등급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메디톡스의 등급 조정은 ESG 경영 내재화 정책의 결실이다. 회사는 2023년부터 ESG 경영체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친환경 설비 구축부터 사회공헌 활동 및 국제적 인증 획득까지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 평가 보고서에 "메디톡스는 전년 대비 2등급 상승해 체제 개선이 확인됐다"고 명시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메디톡스는 '2024 EHS 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지난해 ESG 경영 확대를 위해 진행한 활동들을 공개했다. 먼저 환경 부문에서는 공장 내 폐수중화설비를 갖춰 폐수를 안전하게 처리했다. 이를 통해 매년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강화하기 위한 생태연못 조성사업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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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문에서는 충청북도 오송시와 연계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경기도 내 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2018년부터 진행해 온 몽골 내 뇌성마비 환자 치료 지원사업이다. 메디톡스는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약 1000여명의 환자를 지원했다.


그 밖에 각종 국내외 인증기관들로부터 ESG 관련 인증도 획득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 정보보안경영시스템(ISO/IEC27001) 등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의 ESG 경영 확대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SG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때 상대 회사의 ESG 경영 수준을 많이 참고한다"며 "ESG 경영 같은 비재무적인 지표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요 제품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인 메디톡스는 글로벌시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의료미용 사업 모두 거대한 글로벌시장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2032년 약 425억달러(6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실제로 회사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388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639억원) 중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메디톡스는 특히 신규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30여개 국가에 뉴럭스 인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데 ESG 경영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메디톡스는 아쉬운 지배구조 부문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ESG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ESG 경영 전반을 강화했다. 지난달 사임한 주희석 당시 부사장이 TF팀 운영을 이끌어 왔는데 아직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3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했다. 약점으로 지목된 지배구조 점수를 제고해 종합 등급 상향을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ESG 등급 상향 및 경영 내재화를 하기 위해 TF팀을 개설했다"며 "앞으로 ESG TF팀을 중심으로 지속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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