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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벤처투자 2.6조원…영상·공연·음반 증가율 1위
김현호 기자
2025.05.20 15:22:29
전년 대비 34%↑…초기기업 투자 증가율 가장 높아
최근 1분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1년 전과 비교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는 2조6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약 3조1000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모두 호황기를 보인 2022년 1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피투자기업 업력별 투자실적 증가율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높았다. 총 72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1.7%나 급증했다. 창업 7년을 넘은 후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같은 기간 35% 늘어난 1조3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투자실적은 영상·공연·음반이 80% 이상 늘어 가장 많았고 유통·서비스(29.6%), 전기·기계·장비(20.2%), ICT서비스(19.6%)가 뒤를 이었다. 반면 화학·소재는 2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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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회사·조합의 투자를 살펴본 결과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 스타트업 26개사 중 10곳(38%)이 인공지능 또는 바이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 이중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1분기에만 8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5월에는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벤처펀드 결성액 중 민간출자 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민간 부문의 출자는 1분기 벤처펀드의 83.5%를 차지하며 신규 펀드결성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연기금 및 공제회', '금융기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8%, 41.4% 증가했고 '일반법인'도 37.7% 출자를 확대했다.


곽재경 중기부 투자관리감독과장은 "작년부터 벤처투자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올해 1분기도 투자와 펀드의 증가가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가 지속되고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모태펀드 출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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