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피 상장사 더존비즈온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후 4년 만에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업용 세무회계 솔루션 기업인 더존비즈온은 2024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4023억원, 영업이익 881억원, 당기순이익 781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 21.7%, 순이익 102.9% 증가했다.

2024년 4분기 실적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 1115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20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매출 7.6%, 영업이익 18.9%, 순이익 55.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6.4%에 달한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성과에 대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WEHAGO, Amaranth 10, OmniEsol 등 핵심 솔루션에 통합된 AI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의 통합 AI 솔루션 'ONE AI'는 출시 6개월 만에 2000개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AI가 비즈니스 환경에 성공적으로 통합, 내재화되며 단일 모듈 단위로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모든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전체 모듈 도입을 고려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제품별로는 Amaranth 10이 신규 고객 유입과 클라우드 비중 증가로 전년 대비 168% 성장했다. WEHAGO는 24% 성장률을 기록했다. OmniEsol 역시 새로운 파트너십 정책과 함께 대기업, 그룹사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기업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도입 수요가 증가하며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서비스의 효용을 확인한 기존 고객들이 AI 도입과 함께 클라우드 전환에 나서고 있어 장기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더존비즈온 내부에서도 AI를 활용해 핵심 솔루션들의 완성도를 높이고 영업이익률 증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AI 회사로서 보유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AI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분야로 실적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