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자이에스앤디의 2024년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98% 줄었다.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건축부분의 매출 감소와 더불어 주택부문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결과다.
4일 자이에스앤디는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3년 영업이익이 126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무려 98.12%에 달한다.
매출은 1조5782억원, 순이익은 6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3.54%, 93.01%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70%가량을 차지하는 건축부문 매출이 2023년 1조8195억원에서 지난해에 1조476억원으로 42.4% 줄었다. 같은 기간 건축부문 영업이익 역시 1086억원에서 150억원으로 86.2% 감소했다.
이에 더해 2023년에도 12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주택부문에서 적자 폭이 확대되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주택부문에서는 40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HS(홈솔루션, Home Solution)부문은 매출 2833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8.1% 줄었다.
건축부문과 주택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낸 반면 HS부문은 업황 악화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 성적을 내면서 처음으로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기여도를 보였다.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주택부문 영업이익은 자이에스앤디 전체 영업이익의 30.5%를 차지했지만,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반면 HS부문은 2024년에 홀로 3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자이에스앤디는 "건축부문 발주처의 투자시기 조정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며 "건축부문 매출 감소에 더해 주택부문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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