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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막' 호남권서도 빠른배송 경쟁 가열
노연경 기자
2025.01.31 08:00:44
컬리 이어 쿠팡도 시설투자…향후 롯데 참전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0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 광주물류센터(제공=쿠팡)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식품 사막'으로 불리던 호남권에서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호남권은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낮아 그 동안 물류센터 투자비용 대비 효율이 안 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흑자전환한 쿠팡이 호남권 물류센터 설립을 결정했고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만큼은 강자인 마켓컬리도 호남권 새벽배송을 시작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장기적으로 롯데까지 오카도와 손잡고 뛰어들 수 있어 호남권에서도 치열한 새벽배송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내달 전라남도 장성군에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를 구축한다. 연면적 약 4000평 규모로 150억원을 투자했다. 서브허브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호남권에서도 쿠팡의 익일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제공이 가능하다.

 

CLS 관계자는 "이는 지난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늘어난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라며 "장성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시, 순천시, 여수시, 목포시, 무안군 일대를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작년 10월 호남권 최대 물류센터인 광주첨단물류센터를 준공했다. 투자금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은 약 16만5000㎡(5만평) 크기로 축구장 22개 규모다.


온라인 식품시장에 특화돼 있는 컬리는 쿠팡보다 먼저 호남권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여수, 순천, 광양에서 직접 배송을 시작하며 호남 지역에 첫 진출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제주도, 8월에는 광주광역시에도 배송을 시작했다. 호남지역은 창원 물류센터에서, 광주는 평택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각각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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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관계자는 "그 동안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영남권, 호남권 등으로 컬세권(컬리가 직접 배송하는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컬리 서비스 전국화를 완성했다"며 "이러한 컬세권 확장으로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쿠팡과 컬리가 겨루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롯데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물류센터 개설에 나선다. 오카도는 신선식품에 특화된 자동화 물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카도 자동화물류센터(CFC)는 바둑판 모양에 상자를 겹겹이 쌓아서 로봇이 상품을 상자에 넣는 방식이다. 오카도는 로봇 한 대가 숙련된 노동자 3~4명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판 CFC에는 한국 상황에 맞는 기술들이 추가 개발될 도입될 예정이다.


첫 물류센터 부지로는 부산을 낙점했지만 롯데가 무주공산인 '온라인 식료품 1번지'가 되겠다고 선언한 만큼 호남권까지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부산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총 6개의 CFC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인구밀집도가 낮아 건당 배송 효율성을 내기 어려웠던 호남에서도 신선을 비롯한 온라인 배송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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