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안정성 평가에서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IIHS가 현지시각 17일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기아 'K4 2025년형'이 '2024 IIHS 톱 세이프티 픽' 등급에 새롭게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K4는 기아가 북미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준중형 세단이다. 최근 '2025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TSP(Top Safety Pick)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현대차그룹에서 TSP+ 또는 TSP를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 총 22개로 늘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선정으로 현대차그룹 차량의 안전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위는 도요타 18개, 3위 혼다 11개 순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기준으로도 현대차·기아는 대중 브랜드 중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했으며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올해 TSP+ 등급에는 현대차 차종 기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코나 ▲투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70(2025년형) ▲GV70 전동화 모델 ▲GV60 등 7개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았다. 기아 텔루라이드 1개 차종도 같은 등급을 획득했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팰리세이드 ▲싼타페 ▲싼타크루즈 5종이 선정됐다. 기아의 TSP 등급 차종은 ▲K4 ▲EV9 ▲스포티지 ▲쏘렌토 등이다. 제네시스 GV70 2024년형 1개 차종도 TSP 등급을 받았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기고 있다. IIHS는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TSP+ 등급 56개 차종, TSP 등급 48개 차종 등 총 104개 차종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2024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 다수 차종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