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GS건설 회장)의 모친인 구위숙 여사를 조문하기 위한 행렬은 오후에도 계속됐다.

GS그룹이 가족 중심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고 알렸지만, 가족 및 GS그룹 임원진의 조문이 주를 이뤘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롯데, LG, SK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방문이 몰렸다.

특히 고인이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로 범LG가의 일원인 데 따라 GS그룹 외에도 LG그룹, LS그룹, LX그룹 주요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인과 5촌 관계에 해당하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오후 3시15분경 방문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동휘 LS MNM 대표 등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시22분경 빈소를 찾아 1시간 넘게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유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과 함께 장례식장에 방문해 10여분 가량 머문 뒤 돌아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홍정도 부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 외에 임병용 전 GS건설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고인을 추모했다.

정계에서는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이,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