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버닝비버는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꿈꾸는 게임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의 창작 플랫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퓨처랩 재단은 게임에 대한 관심이 창작자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인디게임에 대한, 창작자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황주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창작팀 팀장은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버닝비버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인디게임 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퓨처랩 재단은 스마일게이트 그룹 내에서 사회적가치창출(CSV)을 목적으로 설립된 독립 재단이다. 아동·청소년들이 창의성을 발현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과 인디게임 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통해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버닝비버는 창작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창작자들을 위한 문화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팀장은 "버닝비버는 자기 몸의 몇 배에 달하는 댐을 만들어서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버처럼 열정을 다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을 만들어내고 이용자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인디게임 창작자들의 모습을 표현한 브랜드"라며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어떻게 하면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2022년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퓨처랩 재단에 따르면 올해까지 버닝비버 사업에 참여한 인디게임 개발팀은 총 330팀, 1500여명에 달한다. 누적 방문객은 1만8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퓨처랩 재단은 버닝비버가 창작자들을 위한 플랫폼이자 축제의 무대로 자리잡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시에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다. 이에 퓨처랩 재단은 버닝비버에 참가하는 개발사를 위해 전시 부스, 시연기기, 숙소 등 부대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이용자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을 지원한다.

황 팀장은 "청년 창작자들을 만나면 전시회에 참가할 때 비용 문제를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데 퓨처랩 재단에서는 시연기기, 숙소, 식사 등 금전적인 요소를 모두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용자 피드백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행사가 종료된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피드백 리포트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퓨처랩 재단은 버닝비버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 시장과 마찬가지로 인디게임 시장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버닝비버의 저변을 해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 팀장은 "인디게임이 국내에만 한정돼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영문 번역 및 홈페이지를 준비하는 등의 시도를 했다"며 "올해 버닝비버에 해외 인디개발 팀들도 참여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도 찾아올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꿈과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백민정 퓨처랩 재단 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산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며 "버닝비버와 같이 게임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재단이 지원하고 있고 게임이 출시된 이후 상업적 부분은 스토브가 도움을 주는 등 모든 영역에서 창작자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재단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창작 생태계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