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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출사표' 아이빔테크, 생체현미경 시장 이끈다
정동진 기자
2024.07.10 16:46:50
MRI 100배 해상도 기술…상장 후 해외진출 본격화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제공=아이빔테크놀로지)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생체현미경 개발 전문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에 힘써 글로벌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에서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올인원(All-in-One) 생체현미경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향후 탑 티어 장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체 영상 시장을 창출하고, 시장 규모를 확대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살아있는 생체, 마이크로 크기로 관찰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은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뇌‧심장‧폐 등 생체 내 30종 이상의 조직과 장기에서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세포들을 직접 찍을 수 있는 첨단 레이저 광학현미경 장비다. 기존 MRI나 CT 역시 살아있는 생체를 찍을 수 있긴 하지만 조직 단위로만 살펴볼 수 있었던 반면,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을 이용하면 마이크로 크기의 세포들을 직접 관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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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용하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다양한 인간 질환의 생체 내 발생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아이빔테크놀로지 생체현미경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에서 개체의 생존을 유지하며 실시간(Real Time)으로 연속적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여러 개체를 특정 시점마다 개별 부검해야 하는 기존 실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빔테크놀로지 기업 소개. (출처=아이빔테크놀로지 IR북)

이 밖에도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은 ▲초고속 레이저 스캐닝을 통한 실시간 생체 영상화 기술 ▲장시간의 영상화 동안 지속적인 생체 생존 및 항상성 유지 기술 ▲고성능 생체 모션 보정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을 통합적으로 최적화해 제공하는 올인원 시스템으로 구성돼 실험 결과의 신뢰도와 후속 임상의 성공률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특허출원 50건 이상…서울대·하버드·사노피 등 세계 유수 고객 확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던 김필한 대표이사가 교원창업기업으로 창립했다. 이후 동 대학교를 졸업한 박사 연구원 3명의 핵심인력과 함께 지난 7년간 연구‧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 논문 110편이상‧특허출원 50건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4년 6개월간 7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주요 제품인 생체현미경은 국내 최상위 연구기관인 서울대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존스홉킨스 대학, 메사추세츠주립대학 등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빅파마인 프랑스 사노피(Sanofi)에도 납품이 이뤄지며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중국 우한대학교 등에도 제품이 설치되며 협력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상장 이후 생체현미경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현재 임상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조직검사 수준의 조직진단‧분석 영상 정보를 의료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술실 내부로 반입해 사용할 수 있는 다관절 암(arm) 형태의 생체현미경 영상 의료기기 개발도 진행한다.


김 대표는 "기존의 현미경 회사들이 자사의 생체현미경과 같은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던 이유는 다양한 장기에 대한 생체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 15년 이상 축적해온 생체현미경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기술적 진입 장벽을 구축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 1272억원…8월 상장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본격화한다. 공모 희망가격(희망밴드)은 7300~8500원, 공모 주식 수는 223만4000주다. 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092억~1272억원이다. 일반청약은 25~26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번 IPO를 통해 마련되는 189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의 공모금을 운영자금을 비롯해 연구개발, 해외진출, 시설확충 등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생산시설 확장에 20억원, 제품생산을 위한 운전자금에 83억원, 연구개발에 14억원 등이 투입된다. 데모장비 구입 등 해외진출자금으로는 10억원이 책정됐다.  


김 대표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15개의 에이전시 파트너사를 가지고 있고,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7곳의 데모(Demo)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IPO 이후에는 매출 신장을 위해 데모 사이트를 3배, 잠재 고객을 5배 이상 늘리는 등 생체현미경 시장 개척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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