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신임대표 내정자가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며 책임경영에 나섰다.

데브시스터즈는 조 대표 내정자가 회사 주식 8131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4만7268원이며 총 투입 금액은 3억8433만6108원이다. 이로써 조 대표 내정자의 보유 지분은 2만865주로 0.17%까지 늘어났다.

데브시스터즈는 조 대표 내정자가 공식 취임에 앞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대표 내정자가 신규 경영 체제 출범을 예고한 지난 1월부터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조 대표 내정자의 자사주 취득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회사에 대한 믿음, 미래 성장 및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와 확신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흑자 전환을 넘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의미한 이익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 내정자는 2012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Kakao' 개발·운영을 총괄했으며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의 공동대표로 '쿠키런: 킹덤' 개발을 해왔다. 조 대표 내정자에 대한 선임 안건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