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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강제 임시주총 돌입…막판 돌발행동 예의주시
권녕찬 기자
2024.02.23 08:37:16
홍 회장 권력공백 틈타 이상행동 가능성, "실익 없어"…체질 개선 박차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7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 강제 임시주총 절차에 돌입했다. 3년여에 걸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이 오는 4월 완전히 종결될 예정이다. 향후 홍원식 회장의 막판 돌발행동으로 소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으나 '뉴(New) 남양유업' 출범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한앤코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남양유업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법원은 내달 3월 27일 심문을 열고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 요건이 명확한 만큼 소집 허가 명령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총 소집 요구는 지분 3% 이상 주주가 할 수 있다. 앞서 한앤코는 지난 1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주식매매거래를 통해 남양유업 지분 52.63%를 확보했다. 


홍 회장은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패했음에도 여전히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초 주식매매거래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주주명부 폐쇄 변경과 임시주총 소집 등을 의결하는 절차가 뒤따라야 했지만 홍 회장이 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다. 


그는 고문 선임도 요구하며 차량과 사무실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회사로 출근도 하고 있다. 2021년 주주간 협약 때 한앤코는 홍 회장에게 몇년 간의 고문 역할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현재는 그때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한앤코는 홍 회장의 막판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의 권력 공백을 틈타 마지막 재뿌리기와 같은 이상행동에 나설 수 있어서다. 홍 회장이 오는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들의 임기를 재연장하는 등 가능성이 거론된다.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는 홍 회장을 포함해 양동훈·이상우 사외이사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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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총의 주주명부 폐쇄 기준은 지난해 말이기 때문에 한앤코는 최대주주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 지난 1월말 지분 52.63%를 확보한 한앤코는 현재 주주명부 폐쇄 기준을 2월29일로 설정한 상태다. 다만 2주 가량 뒤 한앤코가 주도하는 임시주총이 열리는 만큼 전혀 실익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런 행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홍 회장의 돌발행동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향후 남양유업을 이끌 새 이사진도 공개했다. 과거 2021년 당시 한앤코가 앉히려고 했던 인사들과 동일하다.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사내이사 후보 1명)을 비롯해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기타비상무 이사 2명),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사외이사 1명) 등이다.


특히 사내이사 후보에 오른 이동춘 부사장은 윤여을 회장의 심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64년생인 그는 윤 회장이 소니코리아 사장(2005~2010년) 시절 소니코리아 Device Division 부사장을 지냈으며 한앤코가 2013년 웅진식품을 인수했을 때도 윤 회장이 웅진식품 이사회 의장, 이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호흡을 맞췄다. 


한앤코는 임시주총 때 집행임원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집행임원제도는 상법상 이사회가 담당하고 있는 의사결정 기능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제도다. 이사회에서 선임한 집행임원이 위임받은 의사결정권과 업무집행권을 행사하고, 이사회는 이러한 집행임원의 업무집행을 감독하는 체제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지배구조 개선 체제로 한앤코가 이를 통해 남양유업의 체질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간 남양유업의 최대 문제는 오너 리스크"라며 "남양유업의 제품경쟁력은 여전한 만큼 이미지 개선과 체질 변화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남양유업 본사. 제공=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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