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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나선 케이뱅크, 외형 성장 도모…혁신은 과제
이보라 기자
2024.02.06 08:54:14
최저금리 대환대출·고금리 적금 출시…충성고객 확보 의문 지적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 사옥. (제공=케이뱅크)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저금리 대환대출 상품이나 고금리 적금을 선보이면서 고객 확보에 나섰다.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나서기 전 충성 고객을 늘려 외형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터넷은행, 특히 케이뱅크만의 혁신과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면 지속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은행권 최저금리로 전세대출 대환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1시간 만에 접수를 마감했다. 준비한 한도액을 모두 소진한 탓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흥행하고 있다"며 "전세대출 조회 건수가 평소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는 한도 10억원에 최저 3.44%로 카카오뱅크보다 0.14%포인트(p) 낮다.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갈아타기(변동금리)도 이날 기준 최저금리는 연 3.31%로 카카오뱅크보다 0.13%p 낮다. 은행권 중에서도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권에서는 케이뱅크가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을 계기로 대출 고객을 늘리기 위해 저금리로 승부수를 띄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비대면 영업으로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했던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뱅크와도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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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이뱅크는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전날(1일) 특판으로 내놓은 '연 10% 금리 코드K 자유적금 특판'은 이날 완판됐다. 신규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판매했는데 업계 최고 금리에 힘입어 하루 만에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케이뱅크는 또 올해 처음 가입하는 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3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했다. 비상금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첫 한 달 이자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IPO를 앞둔 케이뱅크가 본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4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한 차례의 상장 철회를 한 데다 자본적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일회성 이벤트로 몸집이 불어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일시적인 고객 유치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으나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는 은행권에서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꾸준하게 인터넷은행만의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케이뱅크만의 서비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이번 IPO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IPO를 성공하려면 케이뱅크가 가진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 사가 가진 색깔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나 다른 업종과 제휴한 26주적금 등을 흥행시켰다. 지난해에는 주택담보대출에서 압도적으로 낮은 금리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토스뱅크는 증권‧은행‧보험을 한데 묶은 슈퍼원앱을 선두해 편의성 면에서 강자다. 또한 토스가 무료 송금에 이어 무료 환전까지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외화통장은 출시 6일 만에 30만좌를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이같은 우려는 뒷걸음질 치고 있는 케이뱅크 실적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132억원의 순익을 올렸는데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했다. 다른 인터넷은행들이 크게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토스뱅크는 작년 3분기 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면서 출범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카카오뱅크의 작년 3분기 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났다. 수신 잔액 면에서도 케이뱅크가 뒤처지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카카오뱅크가 37조1000억원, 토스뱅크가 23조6000억원, 케이뱅크는 19조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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