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풋옵션' 눈앞 카카오게임즈, 향후 계획은?
이태웅 기자
2024.02.02 08:22:53
전환가액 대비 주가 반토막, 채권자 옵션 행사해도 유동성 문제 없고 자사주 소각 검토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4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사내 전경. (출처=카카오게임즈)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시장은 이 회사의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 5만21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보니 채권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보유 현금이 풍부해 풋옵션이 행사 되더라도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3월 31일 50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사모CB를 발행했다. 해당 CB는 ▲KB증권 ▲DB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등 26곳이 인수했으며, 전환가액과 행사가액은 5만2100원으로 동일하게 설정됐다. 아울러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 조건으로 발행됐고, 만기는 2026년 3월 31일이다.


문제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최근 10년 새 최저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31일부터 해당 CB에 투자한 채권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9일 기준 1주당 2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 회사의 주가가 평균 7만2567원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66.1% 빠진 금액이다. 아울러 제1회차 사모CB를 발행한 2021년 3월 31일 종가(5만2400원)와 비교해도 53.1%나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1회차 사모CB에 투자했던 채권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냐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CB를 만기까지 유지해도 받을 이자가 없는 데다 국내외 게임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이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반등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다시 말해 만기를 채워도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CB 전환가액을 웃돌 가능성이 낮은 만큼 원금이라도 회수하기 위해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관련기사 more
카카오게임즈, 올해 비게임 사업 향방은 카카오게임즈, 'IP+콘솔' 투자로 돌파구 만들까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제1회차 사모CB는 주가 하락에 맞춰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건이 빠져 있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2021년 11월 19일 정점(11만6000원)을 찍은 후 줄곧 하락했고, 최근 출시된 게임들의 흥행 여부에도 물음표가 붙고 있는 상황이라 제1회차 사모CB에 투자했던 채권자 대부분이 풋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작년 9월말 기준  6375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제1회차 사모CB) 채권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유동성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낮긴 하지만 대다수 채권자들이 오는 31일 1차 도래하는 조기상환청구일에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성과를 유지하고 콘솔 신작을 출시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라며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주가는 자연스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구체적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기존 게임들의 서비스 출시 지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의 게임을 콘솔로 제작해 성과를 낼 방침이다.


이외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도 고려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에서 글로벌 평가를 높여가기 위해 ESG 활동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재무건전성 비율,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시장환경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조369억원의 매출과 7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9.7% 줄고, 영업이익은 56.6% 급감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KB금융지주_늘봄학교(4)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