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웅진이 자회사인 웅진투투럽을 흡수합병한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웅진은 100% 완전자회사인 웅진투투럽을 소규모 합병한다고 12일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14일로 예정됐다. 이번 합병은 신주발행이 없는 무증자 합병으로 피합병회사인 웅진투투럽은 소멸된다.

웅진투투럽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주력사업이다. 현재 86개국에 수출하는 미국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인 '더말로지카'와 건강기능식품 판매 1위 브랜드 '블루검' 등 유수의 해외제품들을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웅진투투럽은 2020년까지만 해도 86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에는 매출 80억원과 3300만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작년에도 매출 66억원과 당기순손실 5억원을 기록하며 갈수록 경영실적이 악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웅진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인적·물적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웅진투투럽을 흡수합병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웅진 측은 "이번 자회사 합병은 비주력 사업구조를 신속히 재편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줄이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