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코오롱그룹 오너4세인 이규호 대표이사가 약 3년간 이끌었던 수입차 사업을 떠나면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전환한다.

코오롱그룹은 28일 이규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규호 신임 부회장은 2020년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겨 수입차 사업을 전담했으며, 자동차유통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시켰단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올 1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시켰으며, 미래성장전략과 신사업 발굴, 재무역량 강화 등 성장 전략을 전담해 왔다. 최근엔 코오롱그룹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702' 브랜드를 론칭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코오롱그룹의 이번 사장단 인사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철원 단독 대표이사(사장) 체제가 굳어지게 됐다. 코오롱글로벌 BMW본부 부사장이었던 전 사장은 작년 말 승진과 함께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초대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세일즈와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을 맡아왔다.

1963년생의 전철원 사장은 수입차 딜러업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다. 1988년 기아 영업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1991년 코오롱상사(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전신)에 입사했다. 그는 탁월한 인적 네트워크와 영업 능력만으로 대표이사 자리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