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컬리가 3분기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유료 멤버십 '컬리 멤버스'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컬리페이'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대폭 늘어난 데다 물류비·광고비 등을 줄여 수익성 개선에 나선 영향이다.

컬리는 올 3분기 매출 5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금액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30억원에서 407억원으로 35.3% 줄어들었다.

이 회사가 수익성 개선을 이룬 건 신규 서비스 론칭으로 매출을 끌어올린 데 더해 판매비와관리비를 효율화한 덕분이다. 컬리는 올 4월엔 컬리페이, 8월엔 컬리 멤버스를 출시해 구매 고객 확대에 집중했다. 

게임형 앱테크인 '마이컬리팜'도 출시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그 결과 3분기 구매자 수가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출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판관비를 줄인 것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운반비는 전년 동기 대비 5.6%(448억원→423억원), 포장비는 12.7%(201억원→176억원) 감소했다. 광고선전비도 29.5%(109억원→77억원) 줄어들었다.

컬리는 4분기에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의 재구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은 물론 평택, 창원 물류센터 생산성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남은 4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며 "뷰티컬리의 높은 성장과 신규 오픈한 평택, 창원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 고객의 재구매 및 충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통해 4분기에도 큰 폭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