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1075억원, 영업이익 602억원, 당기순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2조9531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사업본부별로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면서 지속적인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건축주택본부는 2조26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1820억원)보다 3.7% 증가했고, 인프라본부는 2960억원으로 같은 기간(2610억원)보다 13.4% 늘었다. 신사업본부는 지난해 2620억원에서 3680억원으로 40.5%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251억원) 대비 51.9% 감소했고, 순이익도 전년동기(1604억원) 대비 92.7% 급감했다.

GS건설은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보수적인 원가율 적용과 국내 사업장 품질·안전 강화 비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검단신도시 붕괴사고로 수익성 하락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수주도 크게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7조6693억원으로 전년동기(12조4469억원) 대비 38.4% 줄었다. 

주요 신규수주 프로젝트는 주택건축본부에서 ▲수원 영통동 공동주택사업(1590억원)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지생산 신축공사(1580억원) 등이 있다. 플랜트본부에서는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2120억원) 등을 수주했고, 신사업본부에선 GS이니마 아랍에미레이트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4380억원) 등을 따냈다.

3분기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 10조1150억원, 영업이익 -1950억원, 당기순이익 -10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7조77억원) 대비 20.8% 늘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적자전환을 이어갔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과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