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노바백스로부터 수령한 정산금과 독감백신 판매 재개, 대상포진백신 매출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4.6%(1408억원) 늘었다고 26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4억원에서 609억원으로 185.3%(396억원) 증가했다. 

3분기 깜짝 실적은 일회성 요인과 백신 판매 실적이 더해지며 가능했다. 작년 계약이 종료된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CMO) 정산금이 이번 분기에 입금된 것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중단했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주' 생산이 재개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더불어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 확대 영향으로 올 3분기 판매비와관리비가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억원 증가했음에도 순익이 늘어났다. 작년 3분기 208억원이던 순익은 올해 132.9% 증가한 48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3분기 누적순익(181억원)도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다"며 "4분기는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지만 노바백스 제품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고 독감백신 개인접종도 시작돼 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