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SK증권은 10일 딥노이드에 대한 보고서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딥노이드는 2008년 설립, 2021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AI 솔루션 개발 및 판매 기업"이라며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동맥류 AI 영상 진단 솔루션 DEEP:NEURO가 지난 8 월 혁신의료기기 선정을 받으며 비급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기준 국내 뇌동맥류 환자는 약 117만명으로 뇌MRA(자기공명 혈관조영술) 검사 수요는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딥노이드의 AI 솔루션은 91%의 높은 민감도와 전문의 대비 60분 이상의 판독 소요시간 단축을 바탕으로 검사 시간 단축 여부에 따라 예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필수적인 보조 솔루션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속되는 정부과제 매출과 더불어 산업 AI 에서의 기존 수주 분야 및 신규 진출 시장인 이차전지 머신비전 AI 솔루션 상용화를 기반으로 한 매출 가세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더해질 의료 AI 솔루션 DEEP:NEURO 매출 가세까지 감안 시 2024년 매출액은 약 200억원, 영업이익 약 70억원으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의료 AI기업들의 주가 약세에도 딥노이드는 폭발적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산업 AI 매출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이를 통한 캐시카우(Cash-cow)역할 속 의료 AI 매출까지 가세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의료 AI기업 내 새로운 멀티배거(장기적으로 수배의 수익율을 올리는 주식)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