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아미코젠이 136억원 규모의 콜라겐 소재 수출 계약을 맺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바이오 의약·건강기능식품 소재 기업 아미코젠은 2009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설립된 영양·기능성 식품 원료 유통사 인비타와 1000만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콜라겐 소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이번 공급 계약 체결로 인비타에 매년 10만kg의 콜라겐 소재를 향후 3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인비타는 유라시아 지역에 콜라겐 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공급 계약은 아미코젠의 글로벌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은 자체 특허 기술인 효소법을 통해 젤라틴 기반 콜라겐을 개발해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관련 2중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아미코젠의 콜라겐은 1g당 콜라겐 지표 성분인 'GPH'를 등록된 개별인정형 원료 중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콜라겐펩타이드 제조 특허를 보유하면서 지속해서 기능성 연구를 해왔다"며 "최근 다양한 기능성 연구 결과를 국제적인 저널에 발표하고 해외 전시회에서 홍보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공급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다.

아미코젠은 경남 진주 400톤, 중국 청도 800톤, 베트남 젤라틴 및 콜라겐 8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해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원스톱'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베트남 공장은 시장 성장에 따라 2400톤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분말 형태는 물론 액상·젤리 등 다양한 제형으로 콜라겐 공급이 가능하다.

박찬주 아미코젠 헬스케어본부장은 "러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근육 증강, 뼈 건강 및 골다공증 개선, 양모·탈모 예방 등 추가 기능성 개발을 통해 콜라겐 제품의 차별화와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