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하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에 20억달러(2조65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시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메타플랜트 배터리 셀 제조 합작법인(JV)에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JV의 총 투자액을 43억달러(5조7000억원)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5년 말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30기가와트시(GWh)로 순수 전기차 30만대 물량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 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해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대차그룹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4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이언 캠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는 "우리는 조지아주를 e-모빌리티의 수도로 만들고, 지역 주민들에게 미래 일자리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은) 기업의 투자는 인프라, 급여 등을 통해 지역 사회로 환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최고의 비즈니스는 좋은 투자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해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