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까스텔바작이 올해 상반기 적자의 고리를 끊어냈다. 저(低)수익 매장 정리와 효율적인 재고관리 등 과감한 체질개선 노력 덕이다. 다만 이러한 사업구조 조정으로 인해 매출 축소는 피하지 못했다.

까스텔바작은 16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상반기 연결 매출 235억원과 영업이익 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 개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경영혁신과 함께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 효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극심한 경기침체 여건 하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추진된 디지털 경영혁신 노력은 장기적인 이익 개선을 위한 동력이 되고 있단 것이다.

실제 까스텔바작은 효율적인 유통망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을 통한 세밀한 상권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각 매장별 맞춤상품 배분으로 판매촉진을 유도할 수 있었고, 안정적인 재고관리로 비용절감까지 이뤄냈다.

아울러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매장에는 힘을 실어주는 대신 저수익 매장의 경우 과감히 정리하거나 축소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집중하기도 했다. 그 결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매출 축소는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까스텔바작은 향후 이러한 경영효율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최근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동남아시아시장 진출까지 결정된 만큼 해외사업에서도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경영효율화로 실적개선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이제부터는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까스텔바작의 리브랜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군납의류 납품 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