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누적 거래액이 9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3일 코빗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창립 첫 해 200억원이었던 누적 거래액이 9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누적 회원 수는 136만명을 기록했다.

코빗에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된 가상자산의 수는 5대 거래소 중 가장 적었다. 코빗이 올해까지 거래지원을 종료한 가상자산은 15개다. 특히 2021년에는 거래지원 종료된 가상자산이 없었다. 이후 가상자산 6개를 상장폐지 했지만 이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차원에서 공동 대응한 자산들이다.

거래 지원(상장)하는 가상자산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20년까지 코빗에서 거래 지원한 누적 가상자산 수는 35개다. 이후 새로운 가상자산을 선보여 현재까지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수는 총 136개에 달한다.

이 외에도 코빗은 주주의 경영 이념에 부합하도록 운영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2017년 9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코빗을 인수했다. 2021년 11월 SK그룹 내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가 코빗에 지분 투자하기도 했다. 코빗 관계자는 "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만큼 코빗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빗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 설문조사와 글짓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코빗 10주년 기념 대체불가토큰(NFT)을 에어드롭으로 지급한다. 글짓기 이벤트 참가자 70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3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코빗 10주년 기념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0년 전 코빗이 국내 가상자산업계의 개척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가상자산 업권법 원년이자 코빗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때인 만큼 주주들의 정도 경영 이념에 발맞춰 시장의 모범이 되는 성장하는 거래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