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립된 주주호스피탈리티는 호텔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약, 결제, 매출 분석, 고객 관리 등 호텔 운영을 위한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2500여개 호텔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 따르면 동남아 호텔 산업의 80%는 개인 사업자가 호텔을 단독 운영하는 '개별 경영 호텔'이다. 엔데믹 이후 고객을 유치하려는 호텔 간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주주호스피탈리티는 이 같은 시장 특성에 맞춰 경쟁사 대비 '최적 가격' 책정을 돕는 실시간 매출 분석 솔루션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주주호스피탈리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지역 사업을 확대하고, 자체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호텔 관리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힘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은 "동남아와 인도는 코로나19에 맞물려 가장 가파른 디지털 인프라 보급률이 나타난 지역"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이스라엘에 투자 인력을 두고 있다. 지난 4월엔 싱가포르 인적자원(HR) 관리 플랫폼 '스프라우트솔루션'에도 투자했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 유망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