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코스메카코리아, 前직원 화장품 레시피 유출 '덜미'
박기영 기자
2023.06.05 08:00:28
내부감사서 처방자료 복사 사실 확인, 업무 미숙 유출 못 막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코스메카코리아에서 퇴직한 직원이 영업비밀 누설등의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고객사로부터 레시피를 위탁받아 화장품을 생산(OEM)하는 업체인 만큼 내부 보안이 철저해야 함에도 문제가 불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코스메카코리아 팀장이었던 A모씨는 지난해 10월 부정경쟁 방지 및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누설등),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를 하지 않아 이 판결은 확정됐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코스메카코리아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화장품의 원료, 함량, 공정 순서, 배합비율 등이 기재된 화장품 처방자료 118개를 열람한 후 그 내용을 복사해 온라인 계정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방자료 118개는 모두 완성 레시피가 아닌 공정 일부만 담긴 자료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스메카코리아 감사팀에서 이 화장품 레시피 복사 사실을 적발하고도 업무 미숙으로 유출을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메카코리아 보안팀은 A씨의 처방자료 복사 약 일주일 만에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이 자료를 삭제하려고 했다. 그러나 보안팀은 해당 파일을 완전 삭제하지 않고 '휴지통'으로 이동만 시킨 채 조치를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more
고공행진에도 멈춰버린 배당 시계 화장품株, 중국 단체관광 허용 기대감↑ 김종수 대표, IPO 재도전…뷰티스킨 예심 통과 상장 재도전 엔에프씨, 시장 양극화 극복할까

A씨는 이로부터 약 한달 후에 휴지통으로 이동한 처방자료를 복구해 USB에 옮겨 담았다. A씨는 경쟁사인 B사로 이직한 2020년 7월 이 유출 자료를 B사의 화장품 원료 선정에 활용했다.


A씨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선처를 탄원했고 해당 자료가 제 3자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양형사유로 적용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레시피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OEM사에 레시피를 맡겼는데 유출됐다면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유출된 처방 자료는 회사 자체 처방자료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고객사 레시피 유출은 없었으며, 해당 사건 이후 내부 보안 규정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2023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