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HLB글로벌이 미디어커머스 자회사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합병하면서 식음료·차량용품·교육 브랜드를 아우르는 B2C 기업으로 도약한다.

HLB글로벌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기업 '티아이코퍼레이션'과의 합병을 이사회에서 결의, 승인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앞서 HLB글로벌이 지난달 25일 티아이코퍼레이션을 무증자방식으로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힌지 1개월여만이다.

합병기일은 7월 1일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비상장법인인 티아이코퍼레이션은 HLB글로벌의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된다.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는 티아이코퍼레이션 대표직을 맡았던 오태인 사장이 총괄할 예정이다.

2019년 설립된 티아이코퍼레이션은 그간 HLB글로벌의 자회사로 남성 향수 '조마드', EMS 마사지기 '셀프리쉬', 차량 용품 '카밈', 영유아 방문미술 교육 브랜드 '파파덕' 등을 자사 온라인몰에서 선보여왔다.

HLB글로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브랜드 확장을 적극 지원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를 국내 대표 '애그리게이터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애그리게이터란 단순 판매 대행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브랜드를 발굴하고 인수해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플랫폼 기업을 일컫는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티아이코퍼레이션과의 합병 승인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를 국내 대표 애그리게이터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