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메디포스트가 올 1분기 세포치료제 등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3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 해외 인수합병(M&A)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에 발목을 잡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기존 사업들이 호조세를 보인 결과다. 

실제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경우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7% 늘었고, 제대혈은행 사업 역시 신생아 감소에도 76억원으로 1.3% 늘리는데 성공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 역시 "오원일 대표 취임 이후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을 강화한 노력이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제대혈은행 셀트리와 출시 11년째를 맞은 카티스템 등 각 사업부가 노력해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국내 및 해외 임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임상 환자 투약을 완료한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2상은 1년 간의 관찰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카티스템의 해외진출을 위해 일본 임상3상은 올해 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환자 등록을 가속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3상도 FDA와의 협의와 현지 생산공장 기술이전 등 임상승인신청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