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바이오노트가 올 1분기 엔데믹 직격타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진단제품 수요가 대폭 줄어들면서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바이오노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액이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3%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7억2300만원의 영업손실과 2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 같은기간 영업.순이익은 2000억원대 수준이다.

이 같은 부진은 코로나19 관련 사업 매출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바이오노트는 2020년 계열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협업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로 인해 2019년 매출액 400억원에서 1년여만에 6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매출이 엔데믹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동물진단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4분기 대비로는 소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엔데믹으로 부진한 실적을 탈피하기 위해 동물진단 분야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지분 투자 확대를 통해 매출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노트는 항체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상트네어에 지분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