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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벤처스, 500억 세컨더리 투자 속도 높인다
김태호 기자
2023.05.09 08:30:18
결성 4개월만 15% 소진…"펀드 자금 전액 연내 집행될 것"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4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위벤처스가 지난해 12월 결성한 510억원 규모 신생 세컨더리 펀드가 결성 4개월 만에 약정총액의 약 15%를 소진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다수 출자자(LP) 및 위탁운용사(GP)가 대안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위벤처스는 펀드 잔여 자금이 올해 안에 전액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가 지난해 12월 중순 510억원 규모로 결성한 '위LP지분유동화펀드1호' 소진율이 최근 15%를 넘었다. 위벤처스는 '한국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중진계정 LP지분유동화 분야 GP로 선정되면서 이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지찬 상무가 맡고 있다. 이 상무는 한국벤처투자 투자운용본부 팀장 등으로 재직하며 국내외 주요 LP와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현재 이같은 역량을 살려 위벤처스의 4개 세컨더리 펀드 운용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LP지분유동화펀드에는 현재 총 3곳의 LP 지분이 담겨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펀드 'Prime-Sazze Fund I'의 지분 일부를 14억원에 인수했다. 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XR콘텐츠펀드' 지분(10억원)과 메이플투자파트너스의 'MIP글로벌콘텐츠펀드' 지분(25억원) 등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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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두곳의 구주도 펀드에 편입됐다. 모태펀드가 펀드 약정총액의 40% 이하를 LP지분 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 등을 운영하는 '백패커'의 구주를 24억원에 인수했다. 백패커는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해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위벤처스는 유기 자외선 차단 원료 생산업체 '에이에스텍' 지분 일부도 9억원에 인수해 펀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위벤처스는 400억원이 넘는 잔여 자금이 연내에 전부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한파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회수가 예년보다 어려워지면서, 펀드 지분 및 구주 매입이 가능한 세컨더리 펀드를 찾는 LP·GP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모태펀드 회수액은 직전년도 대비 약 60% 감소한 1조8635억원을 기록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회수시장이 급격히 얼어붙다 보니 그 대안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찾는 기관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컨더리 딜은 통상 LP지분이나 구주 매도자 측이 거래 완료 기한을 정해주기 때문에 펀드 운용사는 신주 투자처럼 심사숙고 하며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매물 상태가 괜찮다 싶으면 늦어도 두 달 안에 투자를 집행하게 되므로 지금처럼 세컨더리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는 펀드 자금 소진 속도가 자연히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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