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신한벤처투자, 300억 세컨더리 1년만 80% 소진
김태호 기자
2023-04-28 08:00:22
세미 블라인드 구조…유니콘 기업 리디·직방 등에 프로젝트 투자
이 기사는 2023-04-27 16:07:0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신한벤처투자가 지난해 결성한 신생 세컨더리 펀드가 1년 만에 약정총액 80%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딜 보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높은 국내 유니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가 지난해 5월 304억원 규모로 결성한 세컨더리 펀드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2호' 소진율이 최근 80%를 넘었다. 펀드 출자금은 전액 민간에서 조달됐다. 신한벤처투자도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약 100억원을 투입했다.


펀드가 '세미 블라인드' 형태로 결성돼 자금 소진이 빨랐다. 이는 일부를 구주에 프로젝트성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신한벤처투자는 펀드 운용 기간을 5년으로 짧게 설정하고 결성 전부터 프로젝트 투자처 두곳(리디, 직방)을 낙점했다.


블라인드 투자처로는 현재 총 2개 기업이 선택됐다. 비상장 게임 개발사인 '무브인터렉티브'에 투자해 지분 2.5%를 보유중이다. 이 회사는 일본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쳐'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체외진단검사 전문 기업인 '유투바이오'에도 32억원을 투자해 지분 6.6%를 확보한 상태다.

관련기사 more

펀드 소진이 임박했지만 당장은 유사한 형태의 신규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자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벤처투자는 '한국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중진계정 대형(1000억원) 세컨더리 펀드 분야'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해당 분야 유일한 지원자라 최종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투모로우 2호에는 개인들이 출자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수익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해 큰 성과를 낸 이력을 보유한 하우스인 만큼 운용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펀드 수익률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