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오는 4월부터 교촌치킨의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3일부터 치킨 한 마리 기준 오리지날과 부분육(윙, 콤보), 순살 제품을 3000원씩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이드 메뉴 일부도 사이즈와 가격대에 따라 최소 500원에서 최대 2500원까지 가격이 인상된다. 다만 블랙시크릿시리즈와 방콕점보윙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조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되어온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차료,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의 운영비가 상승한 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맹점 영업환경 개선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 측은 본사가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해온 것도 이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담비용이 높아지며 영업익이 전년 대비 78%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자 본사도 한계에 부딪혔단 입장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