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인공지능(AI)기반 가상자산 시장 감지 앱 '코싸인(Cosign)'을 제공하는 랩투아이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비트코인 가격 변동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랩투아이 측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그리고 지난 14일 발표된 세 차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맞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표준편차)와 투자자들의 트윗(스톡트윗)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랩투아이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까지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융 자산이 CPI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 신호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CPI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번 3월 CPI발표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약 17% 상승을 보였다. 랩투아이는 이 상승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영향으로 FOMC에 미국 기준 금리의 동결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미리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스톡트윗에서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꾸준한 긍정적인(bullish) 반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싸인 앱은 가상자산 차트의 움직임을 학습해 과거 가장 유사했던 패턴을 찾아내어 시세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탑재됐더.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6개월의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가상자산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차트유사패턴AI는 수익 적중률 55.8%를 기록했고, 1일 약 25회의 유사패턴을 감지해내며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는 "코싸인은 개인투자자들이 겪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이라며 "인공지능모델 학습을 통한 블록체인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