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공익재단은 매년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연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2020년, 2021년 연구 선정 단체인 한겨레두레협동조합과 아시아의친구들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발표회 주제 중 하나인 '시각장애인의 장례 문화 인식조사'에서는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맞춰진 장사 의례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장례문화와 장사시설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개선점을 논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인 '경기북서부 접경지역 디아스포라의 일상에 관한 조사'는 이주민 인권보호와 사회 복지를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인 아시아의 친구들이 맡아 수행했다. 아시아의친구들은 이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지역 정착에 대한 법·제도적 검토와 방향성을 연구했고, 발표회에서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우공익재단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는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담고, 법적•제도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보는 귀중한 기회"라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애도의례와 장례 과정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개선하고, 이주민의 정착 경험을 나눠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우공익재단은 법무법인(유) 화우가 본격적인 공익활동을 위해 2014년 설립한 공익단체다. 2016년 '사적 관계에서의 평등권 적용 연구'를 주제로 첫 연구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연구 지원 사업의 결과물을 도서로 출간하고,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과 발표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