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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웃지 못한 이유
최홍기 기자
2023.05.08 08:06:52
단독대표체제 이후 흑자전환까지 했지만 글로벌 경쟁력 제고 숙제로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09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호실적 달성에도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오너일가 사위로서 지난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해 흑자전환까지 성공했지만 단순 사업 호조세 영향으로 볼 수 없는데다,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애를 먹고 있어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773억원의 매출액과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91억원으로 103억원에 달했던 적자에서 1년 만에 탈출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영전면에서 나선 전인석 대표의 공식적인 첫 성적표란 점에서다. 전 대표는 윤대인 회장의 맏사위다. 윤 회장은 지난해부로 경영에서 손을 떼며 장남이 아닌 사위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며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업계는 전 대표가 회사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데다 윤 회장의 장남인 희제씨가 회사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실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바이오시밀러 관련 개발비 자산화 요건 충족으로 인한 경상개발비 감소 및 금융자산 평가방법 변경으로 평가이익이 증가한 덕에 수익 지표가 플러스(+)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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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관계자도 "결과적으로 실적은 개선됐지만 자사 영업력이 개선됐다거나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로 인한 결과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 대표의 부담감 역시 커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단 이유에서다. 


전 대표가 대표로 취임한 직후부터 삼천당제약은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 경구용 백신을 개발중이던 해외 백신 전문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데 이어,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SCD-411의 임상3상 역시 한때 부실공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초 전 대표는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SCD411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다. 출시된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없는 상황이라 13조원 규모로 관측되는 안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봐서다. 이에 전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도 "대형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시키려던 계획이 공염불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고 있는 데다, 상용화 되더라도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예단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해외 제약사와 5000만 유로(한화 약 690억원) 규모의 유럽 내(프랑스, 독일, 영국 등 15개국)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계약을 올 2월 체결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혔다. 해당 계약 이후로는 10년간 유럽 15개국 판매로 발생하는 순매출의 50%를 삼천당제약에 지급키로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전략으론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이 완료되면서 하가과정등 다음 단계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인석 대표는 해외진출 및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전 대표는 1974년생으로 미국 오리건대를 졸업하고 LG전자 멕시코 법인 전략기획, 삼정KPMG에서 기업컨설팅전문가로 커리어를 이어오다 2014년 삼천당제약에 입사해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을 역임한 전략통이다. 2018년부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윤 회장과 함께 2021년까지 회사를 이끌어 오다 지난해부터 단독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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