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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 한국천문연구원에 중형 위성 송신기 납품
한경석 기자
2023.03.17 12:34:17
차세대 중형위성 1·2호에 이어 3호에도 연속 탑재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항공우주 통신 기업 제노코가 한국천문연구원과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에 탑재될 위성영상 송신기 'X-밴드 트랜스미터'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제노코는 한국천문연구원과의 계약 사실을 전하며 이번 계약으로 해당 제품을 차세대 중형위성 1호(2021년 3월 22일 발사 완료)와 2호에 이어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에도 연속적으로 탑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노코는 2016년 제품 개발에 착수해 국내 최초의 위성영상전송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차세대 중형 위성 1호와 2호 탑재로 항공우주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일종의 자격증인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획득했다. 세계 최고 전송속도(720Mbps)를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사양에 최적화된 전송속도 320Mpbs급 X-밴드 트랜스미터를 제작해 탑재할 예정이다.


제노코는 군위성 사업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해당 사업에서 맺은 여러 글로벌 우주 항공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주 항공 산업의 군수 및 민간 두 부문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방위 사업 부문에서도 항공 전자 분야와 핵심 부품 개발 사업에서 K-방산의 한 축을 담당하며 민수 시장, 해외 진출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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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2호에서 인정받은 제노코의 위성 탑재체에 대한 기술 경쟁력과 신뢰도가 다시 한번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2013년부터 정부의 우주핵심개발사업에 참여한 이래 원천기술 확보, 최초 국산화 성공 및 미국과 유럽 등 5개국 특허 취득에 이르기까지 위성 탑재체 분야에서 성공을 이뤘다. 향후 우주 인증을 가진 위성 본체(S밴드 트랜스폰더)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소형 발사체 기술까지 더해진 위성통신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노코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50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말 기준 수주 잔고 80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억원, 2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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