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마이크론이 고성능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마이크론 9400 NVMe'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마이크론 9400은 인공지능(AI) 학습, 머신러닝(ML) 등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용량은 이전 세대 SSD(NVMe)의 두 배 수준인 30.72 테라바이트(TB)로 늘어났다. 초당 입출력 횟수(IOPS)는 160만회로 이전 세대 대비 77% 개선됐다.

이처럼 강화된 용량과 성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효율성을 높여준다. 하드웨어를 관리하는 데 쓰이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인력 및 예산의 효용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작업에 쓰이는 전력 소모량이 줄어든 만큼 탄소 배출을 비롯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알바로 톨레도(Alvaro Toledo) 마이크론 부사장은 "높은 성능과 용량, 낮은 지연속도(레이턴시)는 슈퍼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극대화하려는 기업에 필수적"이라며 "고용량, 빠른 처리 능력을 가진 마이크론 9400은 사용자가 GPU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