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바이오 진단 플랫폼 기업 옵토레인이 증시 입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기평)를 통과하면서다. 회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옵토레인은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기술신용평가의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옵토레인의 사업 기술 완성도에 우수한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대신증권과의 협의를 거쳐 공모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옵토레인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다. 시스템 반도체 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사업으로는 ▲암 관련 정밀 진단 솔루션 ▲감염성 질환 관련 다중 신속 현장진단 솔루션 등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혈액암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민감도를 확보한 혈액암 진단 솔루션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현장진단 솔루션을 통한 해외 진출 및 판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진단 플랫폼은 ▲진단기업 시약 또는 진단서비스 개발 ▲제약 기업 치료제 개발 ▲방제 기업의 친환경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기반한 차세대 진단 플랫폼 공급으로 바이오 국산화를 선도하고 시스템 반도체 활용 다각화에 힘쓸 예정"이라며 "이번 기술성 평가를 기반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