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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올해 수주 12조 전망…역대 최대치
박성준 기자
2023.03.09 08:14:08
화공 8조·비화공 4조…원가율 관리 역량 향상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전망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투자업계 전망이 나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신규수주액 10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10% 이상 증액한 12조원을 수주전망으로 제시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화공 부문이 확대되고 비화공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이 역시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전망과 인력 충원 등 최근 행보를 감안할 때 기존 가이던스(선제적 전망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

◆ 든든한 삼성 계열사…비화공 핵심 먹거리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비화공에서 기록했다. 지난해 화공 매출은 4조8196억원, 비화공 매출은 5조2347억원이다. 비화공 매출이 화공보다 4151억원 많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일반적으로 화공 부문 일감을 더 많이 소화하는 편이다. 비화공 부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 물량이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특히 계열사 공사 물량은 다른 발주처와 달리 상식적인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도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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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중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건설이 핵심 먹거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설비투자를 지속할 것이란 대답을 내놨다. 이에 따라 올해의 설비 투자 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에는 평택 제5공장(P5)을 착공한 단계라 올해부터 이 사업장의 매출인식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공사로 2조20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의 30.94%를 차지하는 규모다.


다만 비화공 부문의 신규수주는 지난해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물량의 증가로 비화공에서 6조3392억원을 신규수주했으나 올해 신규수주 전망은 약 4조원으로 나왔다. 사실 4조원을 넘어서는 신규수주 규모도 최근 7년 사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해외 플랜트 전문가 남궁홍 대표…화공 부문 급성장 드라이브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부터 다시 화공 부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10년 전 치열한 수주전과 비합리적 원가율로 대부분 현장에서 큰 손실을 본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과 2016년 재정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2017년부터 화공 부문의 신규수주액을 늘려 다시 5조원을 회복했다. 매출도 2018년부터 2조원대를 회복하기 시작해 지난해 4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이후부터 화공 부문의 원가율을 잘 통제해 최근 코로나 사태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매출은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한계에 도달하기 쉽지만, 원가율은 일정 수준을 벗어날 경우 통제가 어렵다. 원가율은 해외 플랜트 사업의 이익 규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원가율 관리의 노하우가 쌓인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UAE법인장을 거치며 해외 플랜트 전문가로 알려진 남궁홍 전 본부장이 올해부터 새로운 대표로 선임돼 화공 부문의 확대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공장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Shell OGP 프로젝트 등 사업장에서 원가율 관리를 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꼼꼼함 덕분에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 부문의 신규 수주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화공 부문의 신규수주액은 약 3조900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8조원을 예상한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올해 하반기 북미 LNG 액화플랜트(25억달러), UAE 하일앤가샤(15억달러) 등 다수의 수의계약 프로젝트가 발주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 내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에 참여한 요르단 자르카(10억달러), 알제리 STEP(14억달러), 인도네시아 찬드라(7억달러) 등에서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 인력 양과 질, 모두 업그레이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수주가 증가한 것은 최근 충분한 설계인력을 확보해 공사 수행 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이 국내외 법인에서 확보한 플랜트 관련 인력은 연평균 8300명이었다. 당시 인당 연평균 신규 수주 금액은 12억원, 매출은 11억원이었다. 대규모 인력을 바탕으로 2011년 화공과 비화공을 모두 포함한 신규수주액은 12조원, 2012년은 13조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큰 규모다. 


다만 당시 무리한 사업 확대로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력 규모는 2012년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줄어들었다. 플랜트 부문 인력을 타 사업 부문으로 전환하거나, 정리 해고로 축소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다가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부터 다시 인력 충원을 시작했다. 플랜트 관련 인력을 2020년 5600명에서 2022년 6000명 수준으로 늘렸다. 올해는 68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인력의 질적 제고도 함께 추진해 인당 평균매출도 2020년 1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인당 평균매출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5억원 수준으로 과거보다 많다.


인당 신규수주 규모도 10년 전인 2013년 0.7건 수준에서 올해는 1.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2024년, 2025년 추가로 인력을 200명 이상 확보한다면 신규 수주는 2024년 13조원, 2025년 14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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