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더니]
"제노니아는 감성과 온정이 느껴지는 게임"
남궁곤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사업담당 이사 "매출 1위 게임이 단기 목표"
한 땀 한 땀 장이정신 담겨진 카툰 렌더링 MMORPG
컴투스 그룹의 야심작 '제노니아'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남궁곤 이사가 신작 제노나아의 개발과정과 서비스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컴투스홀딩스)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과거 PC온라인 시대의 MMORPG 감성,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되려고 합니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가 27일 정식 출시한 MMORPG '제노니아'의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남궁곤 컴투스홀딩스 사업담당 이사가 가장 힘주어 강조한 한마디다.


제노니아는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국내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남궁 이사는 컴투스홀딩스에서는 사업담당이지만 개발을 한 컴투스에서는 개발전략센터장을 맡고 있다. 사실상 제노니아 프로젝트를 이끌어오고 이끌어갈 핵심 인물이다.


제노니아는 서비스 하루만인 28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와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매출 규모가 빠르게 집계되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서비스 초반 순항 중이다.


서비스 시작전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던 시기 만난 남궁곤 이사를 만나 제노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남궁 이사는 제노니아의 외적인 특징에 대해 "국산 MMORPG=실사형 판타지 공식을 깼다. 애매한 수준을 넘어 최상의 품질을 뽑아내자는 목표 아래 카툰 렌더링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숙한 장르이지만 양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시스템을 섞었다"며 "창발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규칙을 설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개발 방향성도 이야기했다.


또다른 제노니아의 특징으로는 '침공전' 시스템을 들었다. 침공전은 서버를 넘나드는 대규모 PvP 콘텐츠다. 남궁 이사는 "침공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강력히 발현되고, 유저들의 창의성과 전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노니아를 통해 스토리와 게임 연출, 캐릭터, 몰입감 등을 높이기 위해 장인 정신으로 개발을 해왔다. 남궁 이사는 "단순히 양을 채우는 데 급급하지 않고 연출 신 하나하나를 공을 들여 제작했다"며 "캐릭터 디자인에 작은 변화가 생기면 손봐야 할 곳이 많은데 타협하지 않고 고치고 있고 고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MMORPG 서비스의 핵심은 게임의 운영이다. 운영 측면에서 제노니아는 레트로 콘셉트를 따른다. 남궁 이사는 "CM(커뮤니티 매니저)이 아닌 GM 체계를 복원해 게임 안에 상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이벤트를 즉시 열기도 할 예정"이라며 "온라인게임 초기 게임 안에서 인생 상담을 하는 감성이 있는 서비스였다. 제노니아가 그 길을 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GM을 운영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도 남궁 이사는 "비용 측면에서 지금과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람의 온정이 느껴지는 게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노니아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남궁 이사는 "실패가 누적되면 습관이 된다는 생각으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 현재는 국내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적인 성과에 따라 해외 서비스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국내 매출 1위가 단기적인 목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궁 이사는 "작은 목소리도 간과하지 않는 밀착형 서비스로 '이런 운영을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그 핵심이 GM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온정이 느껴지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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