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벗어난 금성테크, 엔터업체로 탈바꿈

[김진욱 기자] 도시광산업과 자동차병행수입업을 영위하는 금성테크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한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화장품, 영화 제작, 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인먼트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면서 “이를 위해 영화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 화장품제조회사 스킨케어를 인수했고 연예마케팅업체 브로딘에셋매니지먼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금성테크는 신규 사업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스킨케어의 화장품을 연예인 마케팅과 결합해 중국 시장에 론칭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금성테크는 현재 중국 부동산기업, 무역기업 등과 파트너십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비에이엔터와 스킨케어 인수에 금성테크가 사용한 자금은 각각 40억원, 47억원이다. 취득 지분은 비에이엔터 50%, 스킨케어 100%다. 비에이엔터는 상반기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한 ‘악의 연대기’의 제작사, 스킨케어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화장품업체다.


자금 마련을 위해 금성테크는 지난 9월 원진과 신한캐피탈을 대상으로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지난 19일에는 세종상호저축은행과 폴리비전, 오흥도씨를 상대로 52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 자금은 타 법인 증권 취득과 운전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금성테크는 지난 4월 회계처리 위반 등의 사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앞서 2011년에도 당시 대표이사의 회사 자금 횡령·배임 등의 사유로 상폐 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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