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원자력·친환경株, 신고리5·6호기 건설재개 ‘희비’
1337578391.jpg


[이정희 기자]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신고리 5·6호기의 원전 건설재개 권고 결정에 원자력株와 친환경에너지株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신고리 원전 공사 수주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원전 건설재개 권고 발표 직후 11.96%까지 급등했지만, 1.27%(250원) 내린 1만9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과 2조4000억원 규모의 신고리 5·6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국전력도 장중 5.63%까지 상승했지만, 0.61%(250원) 오른 4만1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원자력 관련주인 우진(3.20%), 성광벤드(1.66%), 태광(1.05%), 비에이치아이(0.56%), 일진파워(0.19%) 등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탈원전 수혜주로 거론된 친환경 에너지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태양광 관련주인 에스에너지(-3.79%), 웅진에너지(-3.33%), 신성이엔지(-1.70%)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풍력관련주인 씨에스윈드(+1.84%), 동국S&C(+1.56%), 유니슨(+1.28%) 태웅(+0.30%) 등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리 5·6호기 원자력 발전소의 용량은 2.8GW로 건설이 재개되면 2022~2023년 사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예상 총설비용량의 2% 수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현 정부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원전 재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책 방향성은 확고하기 때문에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