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GS건설이 '순천그랜드파크자이'에 대한 분양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12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을 완료하면서 내달 분양이 가능해졌다.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진 만큼 분양 및 착공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남 순천시 순천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들어서는 '순천 그랜드파크자이' 조성 사업 시행사인 삼덕건설은 최근 다수의 대주단과 총 120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트렌치A-1' 800억원, '트렌치A-2' 400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삼덕건설은 자금 조달을 위해 블루드래곤제오차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해당 SPC는 지난 10일 1회차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을 시작으로 2028년 1월10일까지 총 44회에 걸쳐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1회차 유동화증권은 600억원 한도로 발행하지만, 다음 달 28일 발행하는 2-2회차부터 700억원으로 한도를 증액해 발행할 계획이다.
본PF 1200억원 중 700억원은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했고, 나머지 500억원은 금융권 대출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순천 그랜드파크자이'는 순천풍덕지구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시공사는 GS건설로 전남 순천시 풍덕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99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84㎡A 445가구 ▲84㎡B 136가구 ▲102㎡ 86가구 ▲110㎡ 106가구 ▲115㎡ 58가구 ▲130㎡A 110가구 ▲130㎡B 54가구 ▲206㎡ 2가구 등이다.
본PF 전환에 성공한 만큼 GS건설은 해당 단지를 분양 및 착공 일정에도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해당 단지의 책임준공 기한은 대출실행일로부터 42개월이다. GS건설은 다음달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지에 특화설계 및 시스템을 적용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본PF 전환에 성공한 만큼 다음 달 분양을 시작으로 착공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분양 성과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도 현재 지방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분양이 순조롭진 않을 것"이라며 "분양 수요를 이끌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분양가 등이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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