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최고가 찍은 마이크로소프트, 일등공신은 'AI 툴'
오피스 365에 더해지는 코파일럿 구독료 공개, 수익성 증대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전고점 기록한 지 1개월 만에 최고가 경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대비 3.98% 상승한 359.49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입니다. 장중에는 5% 이상 상승한 366.7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전고점(348.1달러, 6월 15일 종가 기준)을 기록한 지 약 1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습니다. 


드디어 공개된 코파일럿 구독료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능 유료화에 나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열린 파트너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도구 '코파일럿'의 가격을 사용자당 매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3월 선보인 코파일럿은 생성형 AI 도구로,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은 오피스365 제품군에 적용되는 기능인데요. 이에 따라 기존 오피스 365 구독료에 코파일럿 비용이 추가 청구된다고 해요. 다만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새로운 매출 파이프라인에 수익성 향상 기대감도 UP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파일럿을 포함한 AI 제품들이 자사 소프트웨어 제품 중 가장 빨리 1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기능을 발표하며 " 마이크로소프트365 앱을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생산성 툴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는데요.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AI 부문장은 지난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코파일럿에 대한 사용 권한을 요청하는 CEO들의 이메일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한 대로 기존 고객들이 코파일럿을 도입할 경우 수익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매출부터 살펴볼까요? 기존 오피스365 기본 기능 위에 코파일럿을 얹어 사용할 경우, 매출은 매월 12.5달러에 그 두 배 이상인 30달러를 더한 42.5달러로 훌쩍 뛰게 됩니다. 사용자 당 추가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에 직원 수가 많은 대기업이 코파일럿을 도입하면 매출은 더 크게 오르게 되겠죠. AI 도구를 운용하는 데 있어 데이터센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도, 코파일럿이 완전히 새로운 매출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GM, 굿이어를 포함한 고객사 600곳과 협업해 코파일럿 제품을 시험 운용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얼마나 많은 기업이 코파일럿을 도입할지, 코파일럿 출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기대가 되는 소식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2,027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