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1분기 외형·내실 다 잡았다
전년비 매출액 3%↑·영업이익 12%↑…판매 확대·매출원가율 개선 주효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오뚜기가 꾸준한 판매 확대와 원재료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1분기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모두 성공했다. 


오뚜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1.9% 늘었다.


오뚜기의 경영실적 개선은 국내외 고른 매출 성장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뚜기의 1분기 국내 매출은 7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해외 매출 역시 8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4.8% 성장했다. 특히 해외사업 성장 폭이 커지면서 총 매출액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9.6%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해외의 경우 국내 대비 판매단가가 높기 때문에 많이 판매할수록 수익성이 좋아진다. 이에 함양준 오뚜기 회장은 올해 1월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에서 "창립 55주년을 맞이해 '보다 앞선 식품으로 보다 앞선 기업'이 되는 글로벌 오뚜기가 되도록 전진하자"며 해외 매출을 강조했다.


원가부담이 낮아진 점도 오뚜기의 수익 개선을 거들었다. 오뚜기의 1분기 매출원가율은 81.8%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 주원재료인 대두유의 1분기 평균단가가 톤당 975달러로 1년 만에 35.8% 하락했고, 팜유 역시 톤당 822달러로 같은 기간 10.9% 낮아진 덕분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간편식 등의 판매 확대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매출이 약 15% 정도 확대되며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판관비 등 비용적인 측면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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