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한화오션, 국산 LNG 연료탱크 탑재 컨선 인도 外

◆한화오션, 국산 LNG 연료탱크 탑재 컨선 인도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한화오션은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싱가포르 익스프레스(Singapore Express)'호를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社에 인도했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에는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High Manganese steel Cargo Tank Independent Type-B)'가 적용됐다. 기존 연료탱크는 영하 163도의 LNG를 견뎌야 하는 연료탱크의 소재로 인바(니켈 합금강),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 소재는 고가의 니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반면 맥티브는 니켈보다 약 열 배 정도 저렴한 망간을 소재로 사용해 연료탱크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였다. 향후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면, LNG 화물창 기술까지 내재화해 한국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重 '호세리잘함', 미-필리핀 합동군사훈련 참가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훈련에 지난 2020년 인도한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리카탄(Balikatan)은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의 필리핀 현지어로, 해당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Gilberto C. Teodoro Jr.)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됐다. HD현대중공업은 호세리잘함 외에 동급의 호위함 1척(안토니오 루나함)을 필리핀 해군에 2021년 인도했고, 현재 초계함 2척과 원해경비함 6척을 건조 중이다.


◆삼성重·카이스트 산학협력 30년…최장기 산학협력 모델


삼성중공업은 10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기술연구기관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산학협력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KAIST 대전 본원(本院)에서 개최되는 기념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전·현직 삼성중공업 연구소장, KAIST 교수 등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SHI)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부는 부족한 기술을 확보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대학에서 배우는 이론을 실산업에 적용하는 교육의 장을 열고자 '95년 'SHI-KAIST 협의회'를 설치한 이래, 30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오면서 국내 최장기 성공적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구체적 협력사업으로 ▲기술지원을 위한 자문 교수제(Advisory Board) 운영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 강좌 개설 ▲공동연구 시드(SEED)과제 발굴 등을 진행해 왔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기조강연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나날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공조 및 역할분담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신익현 대표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주산업의 미래와 한국의 역할'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국가안보 및 성장동력 확보의 기반이 될 우주산업 선점을 위해서는 한국의 산업·기술 지형을 반영한 육성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이종훈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 대표는 "스페이스X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이 포진한 미국, 국가 주도 개발정책을 추진해온 중국·일본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I, 드론박람회서 미래 항공 플랫폼 선봬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 참가해 KAI의 대표 미래 항공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드론박람회는 기업체, 국가기관, 지자체 등 관련 기관 및 업체 100여개 이상이 참가하는 드론 전문 박람회로 드론·무인기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민·군 겸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AAV 모형과 비행제어 검증 목적으로 개발한 1:4 스케일의 AAV 실증기를 전시한다. KAI는 AAV 개발을 위해 올해 3월 55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AAV 기술 실증에 나섰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AV 개발을 핵심기술 단계에서 체계개발로 전환했다.


◆효성, 바다식목일 맞아 사막화 막는 잘피숲 조성


효성그룹은 바다숲 조성을 위한 잘피 2000주를 직접 이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임직원과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동고리 어촌 주민 총 60여명이 참여했다. 또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하며 해변 정화활동을 벌였다. 많은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처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잘피는 국제사회에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는 여러해살이 해초류다. 효성은 지난달 8일 완도군청에서 완도군 및 FIRA 남해본부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동고리 해역 1.59㎢ 면적에 잘피 및 해조류를 심어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바다식목일은 매년 5월 10일 바다 속에 해조류를 심어 바다의 사막화를 막고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2013년부터 한국이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태광그룹 쇼핑엔티, ESG 동반성장 우수기업 선정


태광그룹의 데이터홈쇼핑사 쇼핑엔티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ESG 동반성장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동반성장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쇼핑엔티는 이번 수상 배경에 대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매출 활성화를 위해 방송의 70% 이상을 중소기업상품으로 편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TV홈쇼핑 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상생 대출 제도 ▲판매 대금 선지급 ▲정액 수수료 환급 ▲방송 영상물 제작 지원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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