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태극제약 인수 계약 해지…더마브랜드 독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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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토니모리가 태극제약 인수 계약을 해지했다. 태극제약 최대주주 측이 주식 양수도 계약 실사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채무 73억원의 책임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태극제약과 함께 진행하려던 더마브랜드 출시는 독자 개발로 가닥을 잡았으며 향후에는 신유통사업 및 해외 진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14일 대신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금일 주주가치훼손에 대한 우려로 부득이하게 태극제약 최대주주와 맺은 주식양수도 계약 해제를 공시했다”며 “우발채무 73억원은 2009년 태극제약이 부여군으로부터 수령한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교부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극제약은 기존 향남지역에서 부여지역 이전 목적으로 교부금을 수령했으나 기존 향남 공장을 폐쇄하지 않았다”며 “부여군이 지난 8월 17일 국고보조금 회수를 최종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앞으로 계약금 및 위약금 각각 14억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또한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매수한 태극제약의 상환전환 우선주도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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