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여의도 사옥 인수 '4파전'
이지스·미래에셋·마스턴·외국계 자산운용사 경쟁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09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매각을 추진 중인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을 놓고 4곳의 자산운용사들이 인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CBRE코리아가 지난 14일 진행한 신한금투 여의도 본사 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스턴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 3곳과 외국계 자산운용사 1곳이 참여했다. 


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한 CBRE코리아는 인터뷰를 실시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총 매각가는 4000억~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사옥

신한금투 여의도 본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70(여의도동 23-2)에 위치한 대형 업무시설이다. 지하 7층~지상 30층, 연면적은 7만169㎡(2만1226평) 규모다. 1995년 5월 준공해 지어진지 30년 가까이 지났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쌍용투자증권이 보유해왔다. 쌍용투자증권이 1998년 H&Q코리아에 매각되면서 굿모닝증권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2002년에는 신한금융그룹이 굿모닝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굿모닝신한증권으로 바뀌었다. 2009년 신한금융투자로 사옥 이름을 변경한 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신한금투는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옥 일부를 리모델링해 건물 가치를 올리는 밸류애드(Value Add·가치 부가)형 매각을 추진할 지도 주목된다. 이 방식은 매각가를 높일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금투 사옥의 장부가액은 1747억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투 여의도 사옥은 여의도권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인 데다 신한금투라는 우량 임차인을 확보할 수 있다"며 "꾸준한 임대수익으로 금융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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